한 3일 정도 됐는데 괜찮아진게 보여요. 궁금해서 혹시나 하고 사진을 찍어놨었는데 티가 많이 나네요. 수시로 발라주라고 써 있는데, 전 원래 립밤을 수시로 바르는 편이라 그게 어렵진 않았습니다.

원래 사시사철 립밤 달고 사는데, 보통 니베아 립밤 사서 발랐거든요. 그런데 요즘 컨디션 때문인지 뭔지 입술이 갑갑해서 립밤을 더 발랐는데, 많이 발라도 그저 겉도는 느낌만 들더라고요. 원래 가끔 이럴 때가 있긴 하지만 너무 답답했어요. 거의 다 써가는 김에 다른 걸 써볼까 하다가 이걸 보고 며칠 고민했습니다. 그러다 색이 강하지도 않은 것 같아 주문했었어요.

1) 전 원래 입술 뜯는 버릇이 있어요. 그런데 이거 쓰고 나서부터는 입술을 덜 뜯게 됐어요.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그렇게 되더라고요. 그리고 습관이라 뜯으려고 해도 이전처럼 뜯을거리가 많지도 않고요. 그래서 또 안 뜯게 되고..의 반복입니다. 덜 뜯게 된 것만으로도 괜찮은 것 같아요.

2) 전 원래 화장을 잘 안 해서 립스틱 때문에 입술 상태가 나빠졌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고, 그냥 많이 뜯어버릇 해서 그런 것 같거든요. 그런데 앞서 말한 것처럼 덜 뜯게 되고 덕분에 입술 상태가 나아진 것 같아 좋습니다.

3) 겉도는 느낌이 덜해요. 입술에 뭘 얹은 느낌이 잘 안 나요, 여러 번 덧발라도. 전 원래 여러 번 마구 돌려 바르거든요. 그리고 입술이 삼겹살 먹다 뛰쳐나온 것처럼 번들거리지도 않아요. 니베아 립밤은 아무리 색이 없어도 저처럼 바르면 번들거리곤 했는데 이건 그런게 없네요.

4) 입술 각질 없애는 거랑 색 없는 립밤 샘플을 같이 보내주셨는데, 색 없는 립밤도 성분은 이거랑 같은 거겠죠? 그래서 그걸로 구매해서 계속 써도 될 것 같아요.

향이 약간 오묘한 것이 아쉽지만 뭐 크게 거슬릴 정돈 아니라서 그냥 쓰고 있어요. 일단 이번에 샀던 거 계속 써볼 생각인데, 이제 날이 쌀쌀해지고 있어서 더 유용하지 않을까 합니다. 입술 덜 뜯는 것만으로도 좋고, 아무리 발라도 입술이 무겁지 않아서요. 이거 다 쓰고 샘플로 주신 색 없는 것도 써볼 건데, 어느 쪽이 됐든 아무래도 재구매 하러 오지 않을까 합니다.